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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거나 없거나/강원

[봉평면]현대막국수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걸어다니며 사진찍을 곳도 마땅치 않고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조금 걷다보면 모양새 후줄근해질게 뻔해서 효석문학마을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장소인 만큼 메밀국수가 유명하다는 글들을 많이 본 관계로 얼핏 봤었던 현대막국수집을 찾습니다.

조그마한 읍내라서 조금만 돌아다녀도 눈에 띄더군요^^

여름 휴가철도 아니고 눈이 많이 와서 스키장인파가 많은것도 아니라 그런지 줄을서서 기다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서 자세히 검색해보니 불친절하다라는 글들이 종종 보이던데 저희가 어제 갔을 때는 사장님이 친절하게 자리도 안내해주시고 서빙보시는 분들도 친절하시더라구요.

시즌은 아닌데도 빈자리 거의 없이 북적거리는 손님들로 주방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마음이라는게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 된걸...'이라고 생각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순메밀로 주문^^

수육과 전병사이에서 갈등했지만 수육은 전날 바베큐로 삼겹살 충분히 먹었었고 전병은 배가 많이 부를것 같아 국수만 주문했다지요.


헐~ 천장에까지... 대단해요 ㅎㅎ



사람들 이야기 소리와 따뜻한 난로의 온기가 섞여져 정감있는 식당이라고 느낀건 저뿐일까요? 사랑결핍인가... 후우~



어랏 메밀묵을 조금 주십니다. 서비스로 주는건가봐요. 이거 너무 밝게 나왔다..



메밀묵과 기본반찬

묵을 하나 먹어봤는데 오호 이거 괜찮습니다.

맨날 도토리묵만 먹다가 새로운 세상이로군요. 야채도 들기름을 쓰신거 같은데 적당히 양념이 되어져서 메밀묵과 함께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먼저온 방손님들에게 열심히 배달이 되더니 잠시후 저희가 주문한 국수가 나왔습니다.

요거이 비빔.


요거는 물.


안흔들린줄 알았는데 흔들려 버린 사진.. 에이.....

메밀국수를 즐겨 먹는편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기존에 몇번 먹어봤던 것들 보다는 향이 조금 다른거 같긴 했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현대막국수에서 먹은 메밀국수가 이제 제가 메밀국수 먹을 때 먹는 기준이 되겠지요.

이것저것 떠나서 제 입맛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몰릴때에는 참 주차하기 힘들듯 합니다.


다른곳에 세워 두시고 걸어 오셔도 읍내가 크지 않으니 부담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84-8(장평톨게이트 나오자마자 우측길 선택해서 들어오라고 명함에 적혀 있습니다.)
전화 : 033-33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