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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랑

캐논의 첫 미러리스인 EOS M이 나온다네..

드디어 캐논에서 미러리스가 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넘.

 

 

 

30D, 오두막 들고 다니면서 무겁고 거추장스럽다고 느낀적은 없었는데 근래들어 조그만 똑닥이라도 하나 장만할까라는 고민이 간간이 들게 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이놈 때문!!!

 10월 5일 태어난 우리 고미씨.

 

이녀석 태어나면서 하나 결심한게 있다면 무슨일이 있어도 하루 한장은 사진을 찍어주자였고 현재 19일째 안빼먹고 잘하고 있다.(어우, 기특해.. 뭔가 이렇게 꾸준히 한건 고3이후 첨이야.)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놈이 울어재끼는데도 아빠라는 사람은 그 앞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대며(세로그립까지 붙인..) 이리찍고 저리찍는 모습을 남들이 봤을때 좀 유별나 보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난떠네', '지가 무슨 사진작가야', '애 앞에두고 저게 뭐하는 짓이냐' 등등

 

엊그제 조리원 퇴소할때는 퇴소기념으로 우리 세식구 삼각대까지 동원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던 조리원 원장님이 사진사냐고 물을 정도로 내 큰 사진기는 사진실력과 관계없이 나를 간혹 사진작가 내지는 동네 사진관 아저씨로 만들어버린다.

 

관광지같은데 가면 두리번 거리다가 나같은 사람골라서 사진 부탁하는 사람도 많고...

저한테 부탁하셨던 분들...죄송해요. ㅠㅠ 카메라 크다고 잘찍을거라는 편견은 버리세요.

 

기계의 성능을 빌려서라도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 하루 한장의 사진은 꼭 찍어주겠다는 고미씨와의 약속(응? 약속은 아니던가?), 남들에게 유별나 보이지 않고 싶다는 아웃사이더의 바램이 합쳐져 똑딱이를 고민하긴하는데....

 

사실 집에 30D전에 쓰던 Ixus 400이 있긴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적응 안되는 액정(1.5인친가?)와 노이즈때문에 언제어떻게 움직일 줄 모르는 아기 사진은 안되겠다 싶어 이건 아닌거 같고 대안으로 찾은 것이 아이폰4S!

 

갤럭시 노트, 아이폰 4S를 둘다 사용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카메라 甲은 아이폰이다.

 

아이사진과 동물사진이 어렵다더니 움직임이 예측안되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전원누르고 카메라가 바로 실행되는 아이폰은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빠르게 찍을 수 있어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그럴수록 아쉬운건 화질과 노이즈니 어찌하냔 말이다. 어흑!

 

그러던 중 오늘 아침 메일정리하다 발견한 EOS M 출시안내 메일!

오~ 드디어 캐논도 미러리스를?

 

똑딱이부터 캐논을 사용해온 골수분자 입장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매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나와주는 캐논의 첫 미러리스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모델이 수지다. 허허허 

빨강도 괜츈하구나.

 

당연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기존 렌즈와 호환된다 하니 렌즈 더 살일 없고...

(어어~ 왜이래.. 자기 합리화를 시작하고 있어~!)

 

DIGIC5에 기본감도 12800이니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아쉬운 화질과 노이즈는 해결될 거고...

 

작은 사이즈니 단렌즈 하나 렌즈캡으로 꽂아좋으면 언제 어디에나 휴대해서 찍을 수 있으니 질러야 하나?^^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데 지원해봐야겠다.

 

아빠진사 입장에서 DSLR과 기저귀 가방(어우 애기 용품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비싸기도 우라지게 비싸고...) vs 미러리스와 기저기 가방에 중점을 맞춰보면 어떨까?

 

우리 고미씨 하루한장 찍어주기 프로젝트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해 볼란다.

 

(http://www.canon-ci.co.kr/microsite/event/201210_EOSM/index.j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