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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거나 없거나/서울

[마포구-용강동]역전회관 마포점-바싹불고기와 육회비빔밥

간혹가다가 TV에 불고기같은 메뉴를 소개하는 집이 나오면 아버지랑 어머니가 항상 말씀하시는 곳이 있습니다.

'용산역전회관 바싹불고기가 맛있었는데...', '그집은 모든 메뉴가 맛있다'라는 식으로 역전회관을 언급하십니다.

아버지 다니시던 회사가 용산국제빌딩에 입주했었던 적이 있어서 어머니도 몇번 가셔서 드셔보셨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두분다 시내나가는거 싫어하시죠. 복잡하다고.^^

5월 중순에 용산에 갈일이 처음으로 바싹불고기 먹어보겠구나 하고 갔는데 마침 쉬는 일요일이더라구요.

친절하게 마포점은 일요일도 영업한다는 공지를 보고 한번 목표한 놈을 꼭 먹겠다는 각오로 마포로 갔습니다.


헐~ 가격이 꽤 쎕니다.
술한잔 하기 위해서 왔다가는 안주값으로 엄청 쓸 집입니다.



바싹불고기백반과 육회비빕밥을 시키고 대기.
한쪽에 애들 놀이방도 있군요.
벽면에 가득한 사인들.
연예인왔다가면 다 맛집인가요? 저게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연예인하고 찍은 사진이나 싸인은 그냥 개인적으로 보관하시지....


본점은 닫힌문 뒤로 내부를 잠깐봐서 잘 모르겠지만 마포점은 깔끔하네요.
그런데 주문받으시는 종업원분들은 굉장히 무뚝뚝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가족단위(특히 어르신 모시고)로 많이들 오더군요.


기본세팅.
가격대비 특별한거 없습니다.


육회비빕밥
육회양이 푸짐하네요.
올해초에 전주성미당에서 먹은 육회비빔밥의 육회양보다 훨씬 많습니다.
쪼금 그런건 뭐였냐면 육회가 너무 흐물거린다는거...


기대만빵 바싹불고기
밥반찬으로 좋더군요.
좀 덜다진 떡갈비같다고 할까나?
씹히는 질감도 좋고 적당히 단게 제 입맛에는 맞았습니다.
백반먹으면서 일품요리로 바싹불고기 2개를 주문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백반에 나온 양에 비교했을때 많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콩나물국이 은근히 맛있었다는...



마포점은 주차하기가 불편합니다. 발렛해주는데 1,000원 받는다고 하길래 저는 제가 알아서 주차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차도와주시는 분이 '지금은 손님 별로 없는 시간이니깐 저쪽에 그냥 대세요'라고 하면서 잘 안내해주셨습니다.
물론 '다음번이나 손님 많을때는 발렛비 내구 하세요'라는 말을 잊지 않으시면서요.^^
나중에 찾아보니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가격을 따져보면 발렛비나 주차비가 비슷해서 다음번에 갈일이 있으면 그냥 발렛하렵니다.(아, 제차가 경차라서 공영주차장 50%할인된 가격으로 비교한겁니다.) 


먹구 나와서 간판샷.
종업원아주머니들은 무뚝뚝하시던데 카운터에서 계산해주시는 남자분(사장님이신가?)은 친절하시더군요.
아주머니들 조금만 웃으셔도 좋을텐데... 안타깝습니다.


근처에 꽤나 유명한 집들이 있는데다가 주택가라서 아무대나 주차했다간 욕 바가지로 먹기 좋은 곳입니다.


포장해온 바싹불고기를 드시면서도 아부지,엄미는 별 말씀이 없으셧다는...
가격듣도 뭐 그렇게 비싸냐라는 말 밖에는...
예전 맛이 아닌건가?
....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전 맛있게 잘 먹었는데 가격생각하면 자주 가기는 힘들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