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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거나 없거나/서울

[용산-한강로1가]육개장칼국수

남영역 바로 뒤에 근무할때 자주 갔었던 육개장칼국수집이 있다.

육개장이라는 특성상 전날 과음에 따른 쓰린속을 달래고자 자주 갔던 곳.

남영역 근처엔 육개장칼국수 말고도 해장을 위한 집들이 상당수 많다.

쯔쿠시 짬뽕, 육개장 칼국수, 용산구청 근처에 있는 국빱찝 소머리국밥과 순대국 등등등

이날은 '터미네이터4'를 조조로 예매를 했으나 안타까운 시간차 공격에 의해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갔었다. 참 오랫만에...

마침 엄마곰도 기운없어하기에 데려갔는데 새로운 메뉴에 엄마곰의 눈빛은 초롱초롱해지더군.



어랏, 너무 오랫만에 와서인가? 메뉴가 바뀌진 않았는데 안하시는 것도 있고 가격도 약간 인상이 되었다.
내 마지막 기억으로는 육칼이 5,000원했던것 같은데...
옆에 가려진 메뉴는 비빕밥과 뭐였는데... 비빔밥도 괜찮았구만.. 왜 안하시지?


11시가 거의 다되어가는 시간인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예전엔 근처 직장인들만 보였는데 이젠 좀 알려진건지 그냥 식사하러 가족단위로 와 있더구만.
알려진 만큼 맛이 변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메뉴표에 있다시피 육개장과 육개장 칼국수가 있는데 우린 각각 1개씩 시켰다.
밥과 면이 다 필요하다면 육개장으로 주문해야 한다.
면 양이 여전히 푸짐하다. 안변했다는 뜻이겠지?


국물맛도 그대로고 건더기도 여전히 실하다.
사장님 말씀은 이때는(5월 말) 파가 맛이 없을때라고 한다.
6월에 다시오면 파가 달짝지근한 맛도 있고 해서 육개장 맛이 훨씬 좋다고 하니 그때 또 가야지.
뭐 내 입맛엔 이것도 훌륭한 맛이지만 말이다.


반찬은 별거 없다.
김치
깍두기
나물(콩나물,미역줄거리,호박)
맛은 깔끔하다.


세팅완료~!


면을 투하하고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국물과 면을 후루룩 넘겨본다.

'그래, 이맛이다.'

김밥천국에서 냉동인지 냉장인지 배달 받아서 끓여나오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엄청난 면에다 밥까지 먹었으니 속도 든든하고 엄마곰도 조금 살아났다.

나오다가 간판샷.ㅡ.ㅡ

상호명이 '칼국수 전문'
그리고

그옆에 백설표 조미료 무려.... 2.5의 포스


위치는 삼각지로 넘어가는 고가아래에 있다.
주차는 바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걱정할 건 없다.(단박왕돈까스 근처이기도 하다.)
6월에 대파 맛있어질때 다시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