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일
담양 승일식당 숯불돼지갈비
승일식당
작년 9월 늦은 여름휴가를 여수로 가면서 일부러 들렀던 곳.
2009년도에 지인들과 담양으로 여행을 온적이 있는데
이때 덕인관 떡갈비를 먹었었다.
적은양과 허걱스런 가격으로 섯불리 추가주문을 못했던 아픈 추억이 있는 곳 담양.
그때에도 이 승일식당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떡갈비에 눈이 멀어 그냥 동네 돼지갈비집인가보다 하고 말었었던 기억이 있다.
꼬맹이 태어나고 자주 여행을 못가기에 한번 움직이게 되면 예전보다 맛난집을 더 찾게 되는데 마침 휴가 즈음에 TV에 나오는 걸 보고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나 싶어 일부러 찾게 되었다.
휴가철이 거의 끝난 9월 1일이어서 한 10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입구에서 여러 아주머니들이 고기를 굽고 계신다. 냄새때문에 안고프던 배가 고파진다.
우리 자리였다.
손님이 많았지만 메뉴가 간단하고 앞에서 계속 구워내고 있는데다가 서빙보시는 분들까지 많아서 식사가 준비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식당 로고가 앞에서 고기 굽는 분들 실루엣. 특징 잘 살렸네. ㅎㅎ
메뉴 고민할 필요 없어 좋다.
2인분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많았다.
구워나온 상태도 훌륭.
내가 굽는다면 저리 못 구울 듯.
이 때만 해도 꼬맹이가 저렇게 잘 앉아 있었는데... ㅠㅠ
후식으로 비빔냉면
역시 고기 먹고 나면 깔끔하게 냉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다.
위생은 오픈 주방인 만큼 자신 있으시겠지...
굴뚝에서 쉴새없이 고기굽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배불리 먹고 만족스러운 모자.
근처 던킨에서 커피 한잔 뽑아들고 여수로 다시 출발
지나면서 보니 덕인관이 이사를 간듯 했다.
아마 넓혀서 이쁘게 가게 꾸며서 간듯...
근데 난 가성비때문에 그냥 담양 갔는데 고기 먹고 싶으면 승일식당 갈란다.
